[베스트&워스트]코스피, 한미약품 사상 최대 기술 이전 계약에 61.07%↑… 로엔케이, 상장폐지 루머에 ↓

입력 2015-03-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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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셋째주(13~20일) 코스피지수는 파죽지세로 2000선을 돌파한 뒤 단숨에 2030선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 대비 51.45포인트(2.59%) 오른 2037.24로 마감했다. 특히 지난 17일은 전 거래일대비 42.58포인트 오르며 하루 만에 2% 이상 상승했다. 글로벌 유동성 랠리 효과에 힘입은 덕분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366억원, 8610억원 순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약 1조494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한미약품, 사상 최대 기술 이전 계약에 61.07%↑= 2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미약품이었다. 한미약품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한미약품은 13일 종가 14만9000원에서 20일 24만원으로 무려 61.07% 급증했다.

지난 19일 한미약품은 일라이릴리와 면역질환 등과 관련해 자사의 BTK 저해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릴리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지역에서 HM71224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임상개발허가ㆍ생산ㆍ상업화를 진행하게 된다.

한미약품은 계약금 5000만달러와 단계별 임상개발ㆍ허가ㆍ상업화 등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총 6억4000만달러 등 개발 성공시 최대 6억9000만달러(약 7800억원)를 받게 된다. 또 상업화 이후에는 별도로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경상기술료)를 받는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연일 치솟으며 화장품주 주가도 급등했다. 매섭게 늘어나는 중국인 수요가 면세점 매출과 수출을 양쪽에서 뒷받침하면서 화장품 업체의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한국주철관은 화장품 자회사 엔프라니의 중국 내 인기에 지난주 3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자회사 엔프라니가 생산하는 코팩과 비비크림이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내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화장품제조도 13일 종가 1만9700원에서 20일 2만4700원으로 25.38% 상승했다.

이밖에 대림B&CO(43.21%), 한미사이언스(41.92%), 동방(39.06%), 진흥기업(31.25%), 다우인큐브(28.46%), 극동유화(22.90%), 광전자(22.49%) 등이 지난주 큰 상승폭을 보였다.

◇로엔케이, 상장폐지 루머에 16.05% 하락 =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로엔케이다. 로엔케이는 지난 13일 종가 2025원에서 20일 1700원으로 16.05% 하락했다.

지난 19일 로엔케이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상장폐지가 될 것이라는 루머로 급락했다. 여기에 일부에선 4년 연속 적자인 상황에서 지난해에도 적자를 기록해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며 이로인해 감사보고서 제출이 안된 상황이라는 루머까지 더해졌다. 로엔케이는 18일 중국 최대 미디어 그룹 중 하나인 유쿠그룹과 콘텐츠 공급계약 등 추진 발표로 회사 내부적으로는 잔칫집 분위기다. 하지만 19일 로엔케이에 대한 루머로 주가는 초상집 분위기다. 당일 장중 한 때 하한가까지 곤두박질 치기도 했다.

이에 로엔케이는 20일 ‘적정의견’의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적정의견임에도 불구하고 주가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악의적인 루머를 퍼트리는 일부 세력이 있었다”며 “앞으로 이러한 사태에 대해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플랜틱도 하락폭이 컸다.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의 포스코플랜텍 고가 인수 과정에 대해서 전방위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플랜텍은 13일 종가 3885원에서 20일 3560원으로 8.37% 추락했다.

이밖에도 키스톤글로벌(-13.09%), 성문전자(-12.34%), 동부CNI(-12.10%), 한익스프레스(-9.64%), 한일이화(-9.25%), 신세계푸드(-8.63%), 신세계건설(-8.59%), 핫텍(-8.57%) 등이 지난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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