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 하반기 2번…2004년보다 더 완만히 진행할 것 - 유진투자증권

입력 2015-03-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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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이 하반기에 두 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그 속도는 지난 2004년보다 더 완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3일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 상반기 미국의 경제여건을 1994년 및 2004년과 비교하면 온건한 금리 인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크게 세 가지를 근거로 금리 인상 속도와 정도가 지난 2004년보다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미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 2014년보다 낮은 2%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2분기 역시 작년 2분기처럼 급등할 가능성이 적다”며 “경제성장률 측면에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압박받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1994년 및 2004년보다 모두 현저히 낮다”며 “올해 하반기 인플레이션 압력은 최소한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매우 온건할 것임을 예고한다”고 두 번째 근거를 들었다.

아울러 달러 강세도 금리인상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달러 강세 압력은 직전 두 차례 금리 인상기에 비해 2015년이 현저히 높다”며 “이 역시 연준으로 하여금 온건한 금리 인상 추진의 필요성을 높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준이 올해 하반기에 금리 인상을 두 차례에 그치고, 2004년보다 더 온건한 금리인상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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