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협력해 이메일 암호화 개선도 추진
야후가 서비스에 접속할 때 이전의 ‘비밀번호’ 입력 대신 휴대폰 인증방식을 도입했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씨넷(Cnet)이 보도했다.
현재 포털 대부분은 로그인할 때 사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비효율적이고 종종 보안도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보안에 신경쓰지 않은 사용자는 비밀번호를 ‘1234’ 등 단순하게 설정해 해킹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 해킹을 우려해 비밀번호를 복잡하게 설정한 사용자는 나중에 이를 잊어버려 다시 비밀번호를 새로 정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야후는 ‘온 디맨드(on demand)’로 불리는 새로운 방식을 개발했다고 씨넷은 전했다. 회사의 이날 설명에 따르면 사용자는 야후닷컴에 로그인하고 나서 ‘온 디맨드 패스워드’를 선택하고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야후가 인증코드를 전송한다. 이 코드를 입력하면 온 디맨드 기능을 쓸 수 있다. 이후 사용자가 로그인할 때 야후가 휴대폰에 문자로 보낸 패스워드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현재는 미국 사용자만 가능하다.
한편 야후는 구글과 협력해 이메일 암호화 방식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암호화를 하려면 복잡하게 코드를 설정해야 하고 송수신자 모두 암호를 알고 있어야 했지만 ‘엔드 투 엔드 암호화 시스템(end-to-end encryption system)’으로 불리는 새 서비스는 버튼 하나로 이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시험 단계이며 회사는 연말에 일반 사용자도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