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성광벤드에 대해 부진한 수주로 실적 악화는 예견됐지만 큰 폭의 매출 감소로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유지(Trading Buy)’, 목표가는 종전 1만60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현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 622억원(-11.2% QoQ), 영업이익 50억원(-72.2% YoY),영업이익률 8.0%로 당사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분기 평균 649억원(-21.8%YoY)의 부진한 수주로 실적 악화는 예고됐지만 큰 폭의 매출 감소와 일회성비용(성과급 30억 추정) 발생으로 쇼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 하락에 따른 전방산업의 위축, 해외 주요 예상공사(이라크, 베네주엘라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올해 수주 회복의 걸림돌이다”며 “Jazan, Egina 프로젝트및 2013~14년 건설업계 수주분의 발주 재개가 회복의 트리거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해외 예상공사의 발주를 중립적으로 가정하면 2015년 수주액 2838억원(+9.4%YoY), 매출액 3068억원(+5.1% YoY), 영업이익률은 17.4%로 예상한다”며 “3000억원 수준의 수주에 성공해야 다시 20%대 영업이익률로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