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9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반등했다. 최근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0.09% 상승한 1.085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반등하기 전 1.0823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003년 9월 이후 11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에서 움직였다. 유로·엔 환율은 0.39% 오른 131.51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7% 오른 121.16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97.64로 0.18% 하락했다.
ECB는 이날 독일 국채 매입을 시작으로 양적완화(QE)에 돌입했다. ECB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중앙은행들은 앞으로 19개월간 QE를 통해 1조1000억 유로의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조나선 웹 제프리스인터내셔널 외환 전략 부문 대표는 “마이너스 금리와 QE의 결합으로 외환시장은 신세계에 들어갔다”며 “유로 가치 하락은 장기적인 추세이며 이런 움직임을 막을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