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함부로 조정을 예단하지 마라

입력 2006-11-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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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내성을 가진 국내시장에 함부로 조정을 예단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간단위로 7주째 상승하고 있는 지수, 사상최대의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7일 시장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인한 수출주의 부진과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철강, 유통업 등의 상승과 프로그램매매의 매수 물량 유입으로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시장은 원·달러 환율과 프로그램 부담에 대한 내성이 강해졌다고 풀이했으며 향후 시장은 이날과 같이 보합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환율에 대한 부담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이번주 발표될 예정인 10월 수출입동향과 산업활동동향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내부적으로 큰 모멘텀을 받을 만한 상황이 아닌 만큼 지수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면서 완만한게 지수의 저점을 높여가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서 발표되는 10월 수출입동향을 통한 수출주의 영향에 주목해야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노출돼 있는 환율에 대한 변수, 프로그램의 부담에 대한 시장의 내성이 길러졌다"고 평가하면서 "다만, 산업활동과 수출입동향이 부정적인 만큼 수출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7주연속 랠리에 대한 부담으로 기술적인 조정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수출 실적에 대한 결과, 기술적 부담 등이 악재로 작용된다고 해도 악재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주가가 조정을 보인다고 해도 기술적인 조정에서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그램 잔고에 대해서도 "베이시스가 악화될 상황이 아니다"며 "그러나 2주전처럼 현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물량이 유입되는 시점이 프로그램의 물량 나올 시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종목별 차별화가 예상되는 만큼 재료를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김중현 연구원은 "재료를 중심으로 수익률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시장인 만큼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의 부담에서 자유로운 철강, 유통 등의 업종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렬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환율 하락으로 인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에너지 관련주와 자산주, 가치주 등에 대한 투자가 괜찮을 듯"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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