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55곳은 코트라 한국관 통해 부스 꾸려
국내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 이동통신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우수 기술력을 뽐냈다.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ICT 기술로 전 세계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에 처음으로 참가해 IoT 기반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는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정의 공기 질 상태를 실시간 측정하고, 축적된 빅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공기 질을 찾아주는 방식이다.
코웨이는 이번 MWC에서 전시 부스를 차리고,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 체험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체험을 통해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코웨이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직접 홍보하기 위해서다.
다산네트웍스도 4년 연속 MWC에 참가해 IoT 네트워크 솔루션과 차세대 광통신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에 전시한 IoT 네트워크 솔루션은 무선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모바일백홀(Mobile Back Haul) 장비와 멀티 AP컨트롤러ㆍAP장비 등이다. 차세대 광통신 솔루션은 광케이블 인프라를 활용해 40기가의 속도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규 해외 고객사 발굴과 사업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트라와 한국무역협회는 '한국관'을 마련해 55개 중소기업을 MWC에서 소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도 8개사를 참가 지원했다. 이들 중소기업들은 MWC에서 핀테크, 5G 이동통신 등과 관련된 기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모바일 결제솔루션 업체 티모넷, M2M통신모듈업체 AM텔레콤 등의 부스에는 유럽 바이어들이 몰려드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2014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안테나 송수신업체 브로콜리도 송수신 효율이 극대화된 제품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시스트란, 루멘스, 아홉 등 쟁쟁한 벤처ㆍ중소기업들이 한국관을 통해 기술력을 자랑했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MWC의 경우 전 세계 바이어들이 모이는 자리인만큼, 많은 돈을 주고서라도 참가하려는 중소기업들이 많다"며 "코트라, 무역협회 등을 통한 정부의 참가 지원이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