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파드마강에서 22일(현지시간) 여객선이 침몰해 최소 48명이 사망한 가운데 한 유가족이 희생자 사이에서 오열하고 있다. AP뉴시스
방글라데시에서 22일(현지시간) 대형 여객선이 침몰해 최소 48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파드마강에서 오존 11시50분께 여객선 ‘MV모스토파’가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구조당국은 사고 당시 이 여객선에 140명가량이 타고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탑승객 수를 약 200명으로 추정했다.
방글라데시 강을 운항하는 여객선은 승선 명단을 작성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아직 정확한 실종자 수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탑승자 가운데 50여 명은 스스로 헤엄쳐 나오거나 주민이 구조했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방글라데시는 230개 이상의 크고 작은 강이 있어 여객선이 교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러나 이들 여객선은 정원 초과 탑승이 빈번하고 안전기준이 느슨해 사고가 잦다.
지난해 8월에도 파드마 강에서 정원을 초과해 250여 명이 탄 여객선이 전복돼 1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