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복지수준, 항공이 만족도 제일 높아”

입력 2015-0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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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14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발표

국토교통부의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항공기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개 도시 가운데 교통약자들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은 서울과 인천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국토교통부가 특별ㆍ광역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인과 교통약자 총 1457명을 대상으로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62점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의 경우, 항공기의 만족도가 67점으로 가장 높았고, 여객선의 만족도는 60점으로 가장 낮았다.

여객시설의 경우, 공항터미널과 철도역사의 만족도는 각각 66점으로 가장 높았고, 여객자동차터미널과 버스정류장의 만족도는 59점으로 낮게 조사됐다.

교통수단 및 여객시설 기준 적합 설치율, 저상버스 보급률 등 10개 지표에 대해 수치화한 교통복지 지표를 보면, 도시철도 관련지표를 반영할 경우 서울이 가장 높았고 부산, 인천, 대전, 대구, 광주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도시철도 관련지표를 미반영할 경우 인천이 가장 높았고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울산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교통복지 지표 종합평가 결과, 도시철도를 포함할 경우 서울특별시는 교통수단의 기준적합 설치율, 접근로 보행환경, 저상버스보급률, 교통복지행정에서 상위 수준을 나타내 교통복지수준이 울산을 제외한 6개 도시 중 가장 높게 평가됐다.

도시철도를 제외할 경우 인천광역시는 교통수단의 기준 적합률, 보행자 사고율, 고령자 및 어린이 사고율, 특별교통수단 이용률이 최상위 수준을 차지해 교통복지수준이 3위에서 1위로 상승해 7개 도시 중 가장 높게 평가됐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도시철도 포함시 2012년에 이어 가장 낮은 순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냈으며, 도시철도 미포함시 울산광역시가 저상버스 보급률과 보행자 사고율에서 2012년에 비해 순위가 하락해 2012년 5위에서 최하순위로 떨어졌다.

한편, 지난 2013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교통약자 인구는 전체인구의 약 25.0%인 1278만 명 수준으로 2012년에 비해 약 14만명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 여객자동차터미널과 버스정류장의 시설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동편의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교통약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련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개선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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