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재난망 사업 출사표… “축적된 노하우 월등하다”

입력 2015-02-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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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선보인 스마트폰 형태의 재난망 전용 단말기

SK텔레콤이 전국 단위로 구축되는 국가재난안전망통신망(이하 재난망) 사업 진출을 본격화 했다.

SK텔레콤은 9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TE를 기반으로 한 △재난망 설계와 운용 △LTE 기반의 영상·음성 무전 및 관제 솔루션 △재난망 특화 단말기 등의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재난망 주파수로 사용될 700MHz에 최적화된 재난망 설계와 운용기술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SK텔레콤은 장애가 발생해도 통신을 유지할 수 있는 이중화 솔루션과 LTE펨토·간섭제거 고출력 중계기·최적화 자동화 시스템 등을 확대 적용했다.

또 LTE로 4개의 영상과 4개의 무전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관제 솔루션도 개발 완료했다. 박 원장은 “영상과 무전 시스템과 관제 솔루션은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설계돼 세계시장 진출에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난 지역의 실시간 교통상황과 의료기관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구급차 배정을 최적화하고 가장 빠르고 가까운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재난망에 쓰일 단말기는 기지국이 없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단말기 간에 교신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고 위성수신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현재 단말기는 국내 중소기업 2곳과 공동개발 중이다. 솔루션은 기술력만 있다면 어떤 기업이든 함께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원장은 SK텔레콤만의 특장점에 대해 “타사에 비해 월등히 축적된 노하우”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현재 공군 LTE망을 구축하고 있고 철도연구소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진행하는 재난망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교신 중 영상과 음성이 2초가량 지연 전송되는 현상은 조만간 LTE 스마트폰 수준으로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정부가 요구하는 37개의 필수기능 역시 시범 사업이 끝나고 본 사업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빠짐없이 구현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시범사업 지역이 일부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편성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부가 결정한 것인 만큼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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