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작년 영업익 1849억, 순익 883억… 흑자전환

입력 2015-02-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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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4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18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7%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7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줄었으나 순이익은 88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합성수지 제품의 전략적 증설과 페놀유도체 부문의 흑자 전환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또 2013년 발생한 대규모 비경상적 손실의 해소 등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전체 매출의 38.9%를 차지하는 합성고무 매출은 전년 대비 19.3% 줄어든 1조8530억원을 기록했다. 유도품 업체의 낮은 가동률로 가격 약세에 더해 유가와 납사 가격 급락으로 주원료인 부타디엔(BD)은 가격 약세를 보였으나, 합성고무 증설물량 유입과 수요 부진으로 판매량 감소 및 수익성 악화됐다. 또 천연고무 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 약세로 합성고무 가격 부진이 지속했다.

전체 매출에서 27.8%를 차지하는 합성수지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1조3247억원을 달성했다. 연초 중국 화동지역의 높은 스타이렌모노머(SM) 재고 및 하반기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재료(벤젠·에틸렌) 가격 하락으로 SM 가격 하락세 지속됐지만,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ABS)을 중심으로 안정적 수요에 따른 원가-판매가 스프레드 확대와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 증설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확대됐다.

기타 부문에서 페놀유도체는 상반기 원재료 수급이 타이트해 가격 강세를 보였으나 공급 과잉에 따른 판매가 전가 제한 및 수익성 악화 지속했다. 다만 가동률 조정 및 증설 지연에 따른 수급 불균형 완화로 하반기에 원가-판매가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기타 부문의 에너지는 화학계열사를 비롯해 견조한 수요에 따른 스팀 및 전기 판매량이 증가했다. 4분기 정기보수에도 정비기간 조정 등 가동 유연화를 통해 예상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폭 축소가 적었다. 금호석유는 2016년 1분기까지 4258억원을 투자해 열병합발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스팀 생산량은 800톤/h, 전기 생산량은 145MWh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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