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신임 금투협회장 "시장 파이 키우겠다"

입력 2015-0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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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업계의 생존기반인 '시장파이 키우기'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습니다."

황영기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은 4일 오전 취임사를 통해 "우리 금융투자업계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시장 파이를 키우기 위해 연기금의 자본시장 참여 확대를 제고하고, 펀드시장과 연계한 수요확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또 저금리의 환경에서 이제는 국내시장을 넘어 우리의 외연을 해외시장으로까지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외환업무확대, 해외상품투자에 대한 각종규제 완화를 추진해 우리 업계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황 회장은 제도 규제 선진화를 도모해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 한국의 금융은 '국제금융시장의 갈라파고스 섬'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로 국제적 정합성과 동떨어진 규제로 인해 혁신이 더딘 상황"이라며 "규제할 것은 강하게 하고 풀 것은 과감하게 풀어주는 스마트한 규제를 통해, 우리 금융의 창의가 발휘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스탠더드에 걸맞는 규제완화가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민간부문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결과적으로 세수증대효과도 가져온다는 점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 신뢰회복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황 회장은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내부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하고, 현명하고 합리적인 금융소비자가 되도록 이들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의 가장 중요한 자원은 결국 사람이라는 점에서 업계 임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교육의 역할 강화와 공동프로그램 개발 등에 더 노력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력한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 교육, 금융인력 역량강화라는 삼박자를 갖춤으로써,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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