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삼성전자가 소리바다와 손잡고 선보인 '밀크뮤직' 서비스가 출시 4개월만에 월 이용자 200만명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소리바다는 연내 프리미엄 유료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으로 업계 1위까지 넘볼 기세다.
4일 소리바다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함께 출시한 밀크뮤직의 월 이용자수가 약 200만명에 달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유료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료 음악 스트리밍(streaming·실시간 전송 방식) '밀크뮤직' 서비스는 갤럭시 유저를 등에 업고 음원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밀크뮤직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만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고, 별도의 가입 없이 전곡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국내 음원시장 1위 업체인 멜론이 380만 곡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맞먹는 360만 곡의 음원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평가다.
여기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국내 점유율이 70%에 달해 출시 6개월째인 밀크뮤직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음원 시장 업계 1위인 멜론의 지난해 12월 이용자 수는 533만명, 2위인 지니(KT뮤직)가 277만명, 네이버 272만명, 비트 109만명 등이다.
소리바다와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연내 출시해 네오위즈인터넷과 멜론, KT뮤직 등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와의 문제도 해결하는 ‘1석2조’를 노리고 있다.
밀크뮤직은 현재 음저협과 음원 저작권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 삼성전자와 음저협의 문제는 계약서에서 한 가지 조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서비스를 위해 무료서비스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조항이 문제가 된 것이다. 삼성은 마케팅 일환으로 정당한 저작료를 내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연내 삼성전자와 소리바다가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출시하면 현재 음저협과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출시 일정이나 서비스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유료 가격과 서비스 내용 등에 대해 세분화해 협의를 마친 뒤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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