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LG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과 1분기 가이던스는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 ‘유지(HOLD)’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조성은 연구원은 “4분기 연결(LG이노텍 제외) 기준 매출액은 13.8조원, 영업이익은 2139억원으로 낮아진 컨센서스와 유사했다”며 “순적자 2057억원은 기대 이하로 지분법 이익(1401억원)에도 불구하고, 예상된 중단 사업(PDP) 비용(1638억원) 외에 환율 평가 손실(2886억원)으로 컸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폰 출시에 따른 경쟁 환경을 감안하면 핸드셋 영업이익률 1.8%은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스마트폰 수량 15.6백만대는 QoQ 7% 감소한 것이나 가전과 에어컨의 영업이익률(각 +3.0%, +0.5%)은 모두 QoQ 개선될 것으로 4분기 비수기를 감안하면 역시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주요인은 TV(HE)로 단기간 마진 회복이 어렵기 때문이다”며 “현재의 패널 가격 사이클로 볼 때, TV 세트의 마진 트렌드는 14년과 반대로 상저 하고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LG이노텍 제외) 전망을 기존 3739억원에서 2782억원으로 낮추며, 2015년 연간으로도 1,46조원에서 1.36조원으로 하향했다.
조 연구원은 “상반기 주요국 환율 변동성과 가전, TV 등의 가격 경쟁 심화로 추가 하락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따라서 당분간 6만원 주가 수준에서는 '단기매매' 이상의 투자 전략은 지양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