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엔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 이후 기준금리 인상 관측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전일 대비 0.45% 하락한 117.34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74% 내린 1.12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20% 떨어진 132.54엔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0.53% 상승한 94.59를 기록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해 인내심을 갖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와 고용시장에 대한 판단은 상향돼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다.
성명은 ‘경제가 견고한(solid) 확장을 이어갔다’고 밝혀 지난달 FOMC의 ‘완만한(moderate)’ 에서 더 긍정적으로 봤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도 일자리가 ‘견고한’ 증가세를 나타냈다는 표현 대신 ‘강한(strong)’이라는 단어를 썼다.
오는 30일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율 3.1%로, 전분기(5%)의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