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인터파크에 대해 취약한 수익구조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다만, 자회사 G마켓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종전 7000원에서 7700원으로 올렸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거래총액이 전분기보다 6% 증가한 2424억원에 그친 것은 시장경쟁 심화와 사이트 리뉴얼 영향 때문이며, 영업이익이 8억원 적자로 돌아선 것은 판관비 증가와 경품용 상품권 실적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인터파크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C2C 강화는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자회사인 G마켓과의 경쟁관계를 심화시킬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신규 사업들은 가시적 성과를 거두는 데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기업분할도 효과적인 구조조정을 위한 것이지만, 그 결과가 존속 사업들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단기적인 이벤트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