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보통주 1주당 1000원씩 모두 4041억원의 현금 배당을 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23일 2014년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014년 배당은 전년보다 43% 늘어난 주당 1000원으로 확정했다"며 "시가배당률은 약 2%, 배당성향은 13.5%로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수익성 개선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의 배당성향 차이를 좁힐 것"이라며 "이를 위해 총 주식수 1% 수준의 자사주 매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 확대와 더불어 기업 실적이 배당으로 연결된다는 믿음을 제고하고 주주환원율 향상으로 궁극적 기업가치 향상시켜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가 러시아 루블화 약세가 지속되면 수출 물량을 다른 지역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러시아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로 수출되는 슬로바키아와 국내 공장 물량을 일시적으로 축소 운영할 수 있다”며 “현 상황이 장기화되면 러시아 물량의 타국 전환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친화경 차량도 확대한다. 기아차는 “친환경차는 현재 4개 차종에서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최초 친환경 전용차 투입으로 총 6개 차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 신형 K5와 K7 출시로 수입차 공세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이어 향후 연비규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신 파워트레인 개발 및 친환경차 신차 출시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