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 완화
HSBC홀딩스와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집계한 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8을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49.5를 웃도는 것이다. 전월은 49.6이었다.
PMI는 기준인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위축을 나타냈다. 그러나 수치는 예상을 깨고 오름세를 보이면서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기준금리 인하 등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풀이했다.
웬디 천 노무라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이 지난달 매우 좋았다”며 “이는 제조업 경기둔화를 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번 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중국은 경착륙을 피할 것”이라며 “우리는 중고속의 성장세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PMI 세부항목 중 생산과 신규주문지수 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HSBC PMI 예비치는 중국 420여 개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가 85~90% 완료된 시점에서 발표되며 중국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