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기업에서는 영어를 사내 공용어로 업무에 활용하는 등 국제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국내 기업 10개사 중 2개사만 사내영어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9일 국내 기업 447사를 대상으로 '사내영어교육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3.5%(105개 사)만이 영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영어 사내교육은 기업형태와 경영형태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기업형태별로 살펴보면 중견기업이 60.0%로 사내교육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기업(55.6%) ▲외국계기업(41.7%) ▲벤처기업(20.0%) ▲중소기업(18.8%)등이 뒤를 이었다.
또 경영형태별로는 전문경영인이 경영하고 있는 회사가 오너들이 경영하고 있는 회사보다 영어교육 시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영어교육을 실시한다고 응답한 105개사를 대상으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영어교육의 커리큘럼에 대해 조사한 결과영어회화가 응답률 97.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비즈니스 영작문(이메일 교환 및 레터 작성 외) 14.3% ▲영어프리젠테이션 스킬(8.6%)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스킬(8.6%) 순으로 조사됐다.
또 영어교육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은 임직원 모두가 참여한다는 응답이 60%로 가장 높았으며 사원들만 참석하는 경우와 임원진만 참석하는 경우가 각각 42.9%, 5.7%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지 않은 회사들은 '시간이 없다'라고 응답한 곳이 43.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 외에도 예산문제, 회사지원부족 등의 이유로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사내 영어교육을 통해 직무와 연관된 업무수행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고 ▲개인 영어능력향상 ▲향후 필요에 의해 ▲결속력 증진 등의 기타대답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