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어닝시즌ㆍECB 부양정책에 주목…하락세 벗어날까

입력 2015-01-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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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9~23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의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새해 들어 지난주까지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지수는 1.3%, S&P500지수는 1.2%, 나스닥지수는 1.5% 각각 내렸다. 주간 낙폭이 확대되고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 3%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의 상승세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지난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 금융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세계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진 것이 증시를 내림세로 이끌었다. 또 미국의 소매판매 부진과 스위스의 최저환율제 폐지 등도 하락세에 힘을 실었다.

월가에서는 이번 주의 성적에 따라 새해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본격적인 조정에 들어갈지 아니면 2014년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판가름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모건스탠리, IBM, 제너럴일렉트릭(GE), 맥도날드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미국 주요 주택지표도 상당수 발표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주 나올 미국 경제지표가 증시에 결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어닝시즌이 올해 증시의 시험대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오는 22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ㆍ통화정책회의에서 발표할 추가 경기부양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CB가 국채를 사들이는 양적완화(QE)를 실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유로존의 경기를 되살리고자 대규모 양적완화를 ECB는 준비하고 있다. 또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3년 만에 최저환율선을 폐기한 것이 ECB의 양적완화를 앞당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20일 발표되는 지난해 중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12월 산업생산 지표 그리고 23일의 HSBC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전분기의 7.3%에 못 미치는 7.1%로 예상된다. 제조업계에서는 1월 제조업 PMI 잠정치가 49.5를 기록해 전월의 49.6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의 불안요소인 그리스의 총선은 오는 25일 치러져 뉴욕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가 시작되는 19일은 ‘마틴루서 킹 데이’휴일로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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