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임단협의 단체교섭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 근로자가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15일 금호타이어와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3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병원 병실에서 금호타이어 근로자 A씨가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즉시 다른 모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밤 숨졌다.
다른 동료와 다툼 끝에 다쳐 지난 8일 병원에 입원한 A씨는 자살 시도 전 다른 동료에게 폭행 사건 과정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주변 인물과 병원 관계자, 노조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단체교섭 과정에서 발생한 조합원끼리 이견으로 인한 것인지 여부도 파악 중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자체적인 진상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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