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가장 바라는 인재상은 '창의적 인재'

입력 2006-11-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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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전문성-도전정신 등도 중요가치로 꼽아

국내 기업들이 기업가치에 적합한 인재를 찾아내기 위해 세운 인재상에는 '창의적 인재'가 가장 많이 포함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6일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79개사를 대상으로 각 기업의 인재상에 포함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들이 내세우고 있는 인재상에 가장 많이 포함된 항목으로 '창의적 인재'가 57%를 차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창의적 인재에 이어 ▲글로벌 인재(43.0%) ▲전문역량(39.2%) ▲도전정신(38.0%) ▲팀워크(24.1%)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요구하는 응답도 22.8%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창의적 인재 ▲도적적 인재 ▲글로벌 인재 ▲전문인재를 자사의 인재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 이건희 회장은 창의적이고 긍정적이며 인간미가 있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며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상을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창의성과 더불어 긍정적, 낙관적 마음가짐을 인재의 덕목으로 꼽고 있다.

LG전자는 '열정, 실행력, 전문 역량을 갖춘 Right People'을 인재상으로 꼽고 있다.

'Right People'은 끈질긴 승부 근성과 열정을 갖춘 우직한 인재를 말하는 것으로 어려움 앞에서 강한 실행력으로 이를 해결하며, 글로벌 감각과 전문 직무지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무를 스마트하게 처리하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밝히고 있다.

국민은행은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변화를 선도하며, 고객가치를 향상시키는 프로 금융인을 인재상으로 세워두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도전, 글로벌마인드, 협력, 열정, 창의 등을 인재들이 갖춰야할 항목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우건설의 경우 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을 실천하여 지속적으로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이며, 대림산업도 창의적 도전정신과 바른 가치관, 조직친화력을 인재가 갖춰야할 항목으로 내세우고 있다.

포스코는 프로의식과 글로벌역량, 디지털마인드를 갖춘 인재를 선호하고 있으며, 동부제강의 인재상은 창의적, 도전적, 헌신적인 사람이다.

CJ는 유연함과 책임감, 오픈마인드를 요구하고 있으며, SK텔레콤도 창의력과 패기,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맨, 세계일류 전문가를 인재상으로 정해두고 있다.

이 외에 삼성SDI는 Integrity(정직), Leadership(리더십), Global Competency(글로벌 자격), Specialty(특기) 4가지 분야를 모두 갖춘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은행의 인재상은 세계인, 창조인, 책임인, 도전인, 전문인 등이다.

KT도 창조적 활동과 자유로운 사고, 도전적인 자세를 갖춘 인재를 선호하고 있으며, 기아자동차도 국제적 감각과 창의적 발상을 지닌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

잡코리아 정유민 상무이사는 "구직자들은 입사지원시 미리 지원 기업에 대한 인재상이나 경영마인드 등을 파악해 두고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최근 일부 기업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기업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인재상에 맞춰 평가항목과 평가가중치를 다르게 설정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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