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각해 너무나 죄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줘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한국말로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한 키아누 리브스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키아누 리브스는 “액션 시퀀스 등 일련의 과정을 배울 때 지혜롭게 접근했다. 3개월 동안 재밌게 훈련을 소화했다. 액션은 개인이 아닌 팀으로 이뤄진다. 춤의 경우 안무를 맞추듯 액션도 협력이 중요하다. 스턴트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즐긴다는 점에서 나에게 좀 더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스피드’ ‘매트릭스’ 등을 통해 전 세계적 액션 스타로 사랑받는 키아누 리브스는 64년생 5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세월이 흘렀지만 꽃미남 외모도 그대로다. 이에 그는 “난 뱀파이어가 아니다. 외모에 있어서는 부모님과 조상들께 고마워해야 할 것 같다”며 “유도, 주짓수 등을 배웠고, 운전도 하고 360도 회전도 했다. 창문 넘어 총도 쐈다. 촬영할 때 재밌었다. 물론 나이 들어서 젊을 때처럼 더 높이, 더 빨리 뛰는 건 조금 어렵다. 하지만 예전에 없던 경험이 있어 효율적으로 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또 “가장 어려운 작품은 ‘매트릭스’였다. 본격적으로 액션을 시작했고, 액션을 많이 한 첫 영화였다. 그래서 힘들었다. 한국 관객 분들이 액션을 굉장히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다. (‘존 윅’은) 다른 액션 영화와 달리 롱테이크가 많다. 경험을 활용해 좋은 영화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 = 신태현 기자 holjj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