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판매 고집하던 샤오미…인도서 전략 바꾼 이유는?

입력 2015-01-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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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 통한 스마트폰 판매 5% 못 미쳐

▲샤오미 중국 본사 전시장. 블룸버그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인도시장을 공략하고자 기존에 구사하던 온라인 판매전략을 버리고 오프라인 판매에 나섰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회사는 지난주 성명을 내고 대형 스크린 스마트폰 ‘레드미 노트4G’를 9999루피(약 17만원)에 인도 최대 통신사 에어텔(Airtel)의 133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고사양 제품을 온라인 포털사이트를 통해 저가로 유통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기존의 전략을 깨고 인도 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가 그리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인도 시장 특성에 따른 결정이다. 인도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스마트폰 판매는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도 안 된다.

샤오미는 지난해 7월 인도에 진출 현재까지 약 10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오프라인 판매를 통해 더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이동통신시장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샤오미는 해외진출의 주력시장으로 인도를 꼽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샤오미는 인도시장에서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도 델리고등법원이 스웨덴 에릭슨이 ‘3G 기술’ 등 특허 8가지 침해 혐의로 샤오미를 상대로 낸 판매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다만 샤오미의 스마트폰 중 퀄컴 칩을 사용한 제품은 판매금지 처분을 오는 8일까지 유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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