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완구시장도 변신로봇 대전

입력 2015-01-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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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영실업 등 완구업체 연초 신제품 대거 출시

▲손오공이 연초 출시 예정인 미니특공대 '특공 트랜스'

올해 완구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변신로봇이 주도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변신로봇 시장은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완구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를 비롯해 영실업 또봇, 손오공의 헬로카봇이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가운데, 올해에는 영실업ㆍ손오공ㆍ유진로봇이 트로이카를 이루며 다양한 라인업으로 변신로봇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손오공은 올해 헬로카봇 뿐만 아니라 ‘터닝메카드’, ‘최강전사 미니특공대’까지 내놓으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손오공은 우선 26화를 끝으로 완결된 헬로카봇 애니메이션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기획 중이다. 시즌 1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카봇을 대거 선보이면서, 완구시장에서도 애니메이션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터닝메카드 5종과 함께 이미 출시된 제품을 포함해 미니카 90종, 카드 120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현재 애니메이션으로 방영중인 미니특공대는 이달 내로 ‘특공 트랜스’를 발매해 시장에서의 다양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영실업 역시 또봇과 바이클론즈 애니메이션 방영에 맞춰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를 완구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7~10세 남아를 주요 타깃으로 정해 애니메이션과 완구를 결합한 ‘원소스멀티유즈’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영실업은 이와함께 연말 품귀현상을 빚었던 또봇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등 해외공장에서 생산, 물량 확보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해외공장에서 수급확보로 영실업은 지난해 전국 대형마트의 변신로봇 완구 누적 매출액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국산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

영실업은 또 올해 새로운 성장 먹거리로 바이클론즈를 꼽고 있다. 지난해 처음 출시한 바이클론즈는 공중파 TV에서 시즌2까지 방영되며 변신로봇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올해 상반기 시즌3 방영이 예정돼 있어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로봇 제조업체인 유진로봇도 CJ E&M과 함께 애니메이션 ‘로봇트레인 RT’관련 공동 사업을 펼치면서 완구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유진로봇 완구사업부 지나월드는 1년 이상 로봇트레인 RT 공동 투자와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내달 공중파 TV에 방영되는 시점과 맞물려 상반기에 완구 16종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로봇트레인RT는 기차에서 로봇으로 변신하는 캐릭터로 4~7세 남아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유진로봇 지나월드와 CJ E&M 은 완구 개발과 제작을 시작으로 공동마케팅을 통해 해외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변신로봇의 인기가 어느 때보다 높았다”며 “올해도 연초부터 애니메이션과 연계한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당분간 변신로봇 시장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매출액 기준 완구 순위에 따르면 일본 반다이사의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와 손오공의 헬로카봇, 영실업의 또봇 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완구제품 톱10 중 8종이 변신로봇일 정도로 인기는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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