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상당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지속가능연구소가 전국 130여개 대학 재학생(휴학생·복학생 포함) 236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친환경제품이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제품이라면 더 비싸도 살 용의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72.9%(1721명)를 기록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78.7%(1858명)는 ‘소득분배는 개인적 성과에 따라 차등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경제활동의 가장 기본적 가치인 공정한 소득분배의 기준과 관련한 요즘 대학생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사회 전반에 걸쳐 모든 부문을 최대한 시장기능에 맡겨야 한다’는 설문 항목에 아니라고 답한 비율은 45.8%로, 그렇다고 답한 비율(26.1%)보다 더 높았다.
또 ‘모든 분야에 최대한 경쟁원리를 도입해 국가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항목에 대해서도 아니라는 응답이 47.0%로 집계됐으며, ‘모든 부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항목에 대해서도 아니라는 응답률이 54.4%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10년 뒤 한국의 국가경제력 전망에 대해 6∼9위권(31.8%), 11∼15위권(20.1%), 1∼5위권(11.9%), 16∼20위권(11.2%) 순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10년 뒤 국가경제력에 대한 대학생들의 평균적 전망은 세계 12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