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견제 ‘인터넷 모바일 공룡’ 탄생
지난 10월 1일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법인 다음카카오가 공식 출범하며 시가총액 7조원이 넘는 대형 인터넷 모바일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다음과 카카오가 지난 5월 합병 계약에 합의, 4개월간 통합 법인 설립을 준비해 온 결과로, 네이버와 경쟁할 수 있는 대형 인터넷 기업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국내 인터넷 기업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최세훈 다음 대표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공동으로 수장 역할을 하기로 한 다음카카오는 두 회사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큰 틀을 잡고, 사물인터넷(IoT) 등 최근 떠오르고 있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보였다. 즉 사람, 사물, 정보, 비즈니스 등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모든 상황에 대한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보겠다는 취지다.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는 합병 당시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이라는 비전 하에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카카오는 이와 함께 파트너들과 동반성장하는 모바일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으며 최근에는 간편 결제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소액 송금서비스인 ‘카카오뱅크월렛’을 선보이며 핀테크 시장에도 진출했다. 다음카카오가 출시한 결제 서비스는 지갑이나 신용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 속 카카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다음카카오의 무한한 변신은 계속될 예정이다. 내년 1분기에는 카카오톡을 콜택시 서비스로 활용하고 결제까지 가능한 ‘카카오택시’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