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급률 산정방식 바뀐다

입력 2006-10-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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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주택보급률을 계산할 때 '나홀로가구(1인가구)'와 타인끼리 함께 사는 '비혈연가구'가 가구수에 포함된다.

또 다가구주택은 개별 가구가 모두 주택수로 계산된다.

건설교통부는 30일 통계청과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주택보급률 산정방식을 올해 말까지 마련, 이르면 내년 부터 주택정책수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택보급률이란 가구수 대비 주택수 비율을 뜻한다. 그간 사용돼왔던 주택보급률에는 1인가구와 비혈연가구는 제외됏으며,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 중심의 혈연가구만 포함시켜 주택 수요자에 비해 주택보급률이 높이 나온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1인 가구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05년 기준으로 317만1000가구로 총가구수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소유주가 1명이어서 주택수를 하나로 간주해왔던 다가구주택은 가구가 다르면 각 가구 개수를 모두 주택수에 포함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새 기준이 적용되면 주택보급률이 지금보다 1~9%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05년 현재 주택보급률은 전국이 105.9%로 100%를 넘었다. 반면 서울(89.7%)과 수도권(96.8%)은 아직 이에 못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핵가족화로 가구당 인원인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1인가구, 비혈연가구는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여서 현행 주택보급률만으로 시장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 새 주택보급률 기준을 확정해 향후 주택 공급계획 수립 등에 적극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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