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ㆍ다운 등 잡화류 및 난방기구 판매 ↑
![](https://img.etoday.co.kr/pto_db/2014/12/600/20141224073540_561234_500_334.jpg)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기존점 기준) 7.9%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4.7%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의 11월 매출이 지난해 대비 0.5% 소폭 늘고,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이 2.6%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한 달만에 매출이 급반등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실적 상승세는 패딩ㆍ다운, 모피 등이 이끌었다. 지난달만해도 롯데백화점 패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고, 모피도 12.1% 줄었다. 아웃도어도 5% 가량 감소했고, 장갑과 머플러도 10.1% 줄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모피(16.2%)와 아웃도어(33.1%), 패딩ㆍ다운 (27.4%) 등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아웃도어(24%)와 머플러ㆍ장갑ㆍ목도리의 잡화류(9%)의 판매가 매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2월에 객단가가 높은 헤비다운이 주력 상품이 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매출도 이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0.9%, 2.9% 줄었으나, 이마트의 12월(1∼21일) 매출은 지난해 대비 3.4%, 롯데마트는 3.6% 증가했다.
마트의 실적 상승은 의류와 난방기구가 이끌었다. 지난달 이마트의 패션ㆍ레포츠 용품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으나 이달 들어 3.6% 늘어났고, 가전용품 판매는 10% 신장했다. 롯데마트도 여성의류(23.7%), 장갑ㆍ모자(6.1%)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이달 들어 최근까지 겨울용 난방제품의 판매액이 그 직전 2주간 판매액보다 약 80%가량 늘었다. 집안 월동준비 용품의 매출도100% 가량 증가했다.
홈쇼핑 업계도 방긋 웃고 있다. GS홈쇼핑에서는 이달 들어 최근까지 전월 대비 패션상품 주문량이 10% 가량 늘었다. 한파가 몰아치면서다운코트, 패딩, 울코트 등 방한의류뿐 아니라 기모티셔츠, 패딩부츠, 롱부츠 등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온라인몰도 관련 상품 매출이 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이달 들어 최근까지 창문형 바람막이 매출이 전월 대비 100%가량 늘었다. 단열시트ㆍ보온필름 96%, 문풍지ㆍ단열에어캡 90%, 난방텐트ㆍ실내용텐트 87% 등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G마켓 관계자는 “12월 들어 갑작스러운 한파가 계속되면서 단열에어캡, 핫팩 등 다양한 방한용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 난방용품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