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유치원 원아모집 중복지원자에 대한 합격취소 방침을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이근표 교육정책국장은 19일 중복 지원자에 대한 합격취소 방침도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 “전부 다 열어놓고 검토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 국장은 “행정의 일관성을 견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법적 근거에 대한 논란과 시스템 미비 및 유치원 현장의 협조 부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으로부터 관내 유치원의 지원자 명단과 중복지원 현황 등을 취합한다.
이 국장은 “(제출받는) 자료의 양이 충분하지 않고 그 자체에 대한 신빙성 문제, 중복지원자와 그렇지 않은 이들 사이의 형평성 문제 등 검토할 것이 많다”며 “오늘까지 수합해 최종 결과를 먼저 분석하고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자료를 제출한 사립유치원은 50%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제출 유치원에 대한 시교육청의 제재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 국장은 “합리적인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유치원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