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8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 급락과 신흥국 통화 하락 등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만 나홀로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달러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118.85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8% 하락한 1.22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45.95엔으로 0.33%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종합한 ICE달러인덱스는 0.18% 오른 89.23을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6000건 감소한 28만9000건으로 6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주 연속 청구건수는 237만건으로 14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지난 11월 경기선행지수는 105.5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믿음으로 전일에 이어 이날도 뉴욕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4.2% 급락한 배럴당 54.11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스위스중앙은행은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에 자국 통화인 스위스프랑 가치가 오르자 환율방어를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이에 유로화당 스위스프랑 가치가 장중 0.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