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수 1위는 미국, 한 편당 피인용 횟수 1위는 스위스
우리나라 전체 과학기술논문(SCI)가 게재수로는 세계 12위를 차지한 반면 논문 한 편당 피인용 횟수는 32위에 머물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과학기술논문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낸 총 논문 수는 5만1051개로 전년 대비 3.40% 상승했다. 인도에 이어 세계 12위 수준이다. 이 가운데 세계 상위 10위권에 △재료과학(3위) △공학(4위) △컴퓨터과학(5위) △화학(8위) △약리학(8위) △농학(9위) △미생물학(9위) △생물학·생화학(10위) △임상의학(10위) △물리학(10위) 등 10개 분야가 진입했다.
하지만 영향력을 평가하는 한 편당 피인용 횟수는 세계 32위에 머물렀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논문 한 편당 피인용 횟수는 4.55회로 태국(4.64회)의 뒤를 이었다. 다만 직전주기(2008~2012년)에 비하면 5.57% 증가한 수치다.
해외 연구진과 협력해 발표한 논문 수는 우리나라 전체 논문 수의 29.29%인 1만5023편으로, 모두 128개국의 연구진과 함께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698편(51.24%)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2141편·14.25%), 일본(2060편·13.71%), 독일과 인도(1097편·7.30%) 순이었다.
연구주체별 논문 발표 비중은 대학이 73.04%, 정부ㆍ출연기관이 16.37%, 기업ㆍ민간연구기관이 9.89% 등으로 대학이 주로 논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2만6073편)가 가장 많았으며, 우리나라 전체 논문수 대비 점유율은 서울특별시(50.83%), 경기도(21.83%), 대전광역시(15.62%), 부산광역시(7.20%), 경상북도(7.04%)의 순이었다.
최근 10년간 논문 1편당 피인용횟수는 경상북도가 10.05회로 가장 높았고, 서울특별시(9.41회), 광주광역시(9.28회), 대전광역시(8.79회), 대구광역시(8.47회)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