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옐런 발언에 달러화 강세·루블화는 진정…달러·엔 118.78엔

입력 2014-12-1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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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17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임을 시사한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4% 급등한 118.78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3% 하락한 1.23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46.65엔으로 0.69%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종합한 ICE달러인덱스는 1.27% 오른 89.09를 나타냈다.

연준은 이날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대신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 인내할 수 있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또 성명은 고용시장 회복과 관련해 ‘점진적’이라는 표현을 삭제해 고용 상황이 나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FOMC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2~3차례의 FOMC에서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소한 내년 1분기까지는 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제니퍼 발리 채권리서치 대표는 “연준은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을 삭제했지만 여전히 금리 인상을 연기할 수 있는 여지는 줬다”며 “그러나 우리는 확실히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날 달러화 대비 환율이 사상 처음으로 80루블을 돌파하는 등 요동쳤던 루블화는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달러·루블 환율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46% 급락한 61.75루블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이날 국고에 보관 중인 외화를 매각해 환율 방어에 나서는 등 금융안정화 대책을 잇따라 발표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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