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글로벌 경제 우려에 엔화 강세…달러·엔 118.01엔

뉴욕 외환시장에서 10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 급락에 글로벌 경제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0% 하락한 118.01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46.82엔으로 0.87%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0.56% 오른 1.24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종합한 ICE달러인덱스는 0.50% 내린 88.22를 나타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내년 원유 수요가 하루 2890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에서 30만 배럴 감소한 것은 물론 12년래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지난달 기준 OPEC 12개 회원국의 산유량보다 115만 배럴 적은 것이다.

OPEC의 수요 감소 전망과 미국의 원유재고량 증가 소식에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4.5% 급락한 배럴당 60.94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09년 7월 이후 5년 5개월래 최저치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최근 사흘간 2.8% 올라 지난해 6월 13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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