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 연속 상승세 따른 부담감 있어…중국지표도 주목
뉴욕증시는 이번 주(8~12일)에 다우지수 1만8000선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0.7% 올라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5일(현지시간)에도 0.33% 오른 1만7958.79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주간 기준으로 0.4% 올라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S&P지수는 올 들어 5일까지 무려 49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나스닥지수 만이 0.2% 떨어져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5일 발표한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등 경제지표가 나아지는 추세여서 다우 1만8000선 돌파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1월 비농업 고용은 32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가 전망인 23만5000명을 크게 웃돌고 지난 2012년 1월 이후 최대치다.
게다가 연말은 전통적으로 산타랠리가 오기 때문에 상승세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할 전망이다.
다만 7주 연속 상승세에 따른 부담감이 증시 하락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미국의 정국 불안이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가 오는 11일 데드라인까지 연방정부 2015 회계연도 예산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지난해처럼 정부 일부 업무가 정지되는 ‘셧다운’이 올 수 있다. 야당인 공화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의 경제지표도 시장의 주목을 끌 전망이다. 이번 주 수출입과 물가,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지난달 주요 경제지표가 쏟아진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수출이 8%로 전월의 11.6%에서 증가폭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는 11일 발표되는 소매판매가 시장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소매판매가 0.4% 증가로 전월의 0.3%에서 소폭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