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가 기대보다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미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4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bp(bp=0.01%P) 상승한 2.31%를 기록하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bp 오른 2.97%를 나타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64%로 10bp 올랐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11월 비농업 고용이 32만1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인 23만5000명을 크게 웃돌고 지난 2012년 1월 이후 최대치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2008년 7월 이후 최저치였던 전월의 5.8%를 유지했다. 노동부는 고용시장 회복에 따라 구직자들이 늘면서 실업률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2년물 금리는 장중 0.65%로 지난 2011년 4월 28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고용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단기 금리는 일반적으로 연준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