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검찰,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압수수색… 개인정보 유출 조사

입력 2014-12-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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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SK텔레콤 을지로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SK텔레콤은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 SK텔레콤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10시께 시작됐다.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내부 자료 등을 확보하고 헬스케어 관련 문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사에 대해 2가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서울대 병원과 SK텔레콤이 원격진료 사업을 위해 환자의 진료기록과 개인정보를 ‘헬스커넥트’ 측에 넘겼다는 의혹과 관련한 수사다. 양사는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헬스커넥트라는 합작회사를 세운 바 있다. 당시 회사 정관에는 개인정보를 활용해 원격의료서비스 관련 사업을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울대 병원은 환자의 의무기록을, SK텔레콤은 자사 고객정보를 헬스커넥트에 현물출자 형태로 팔아 넘겼다는 것이다.

의료연대본부와 보건의료단체연합, 참여연대 등은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공개 청구를 했지만 영업기밀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또 다른 가능성은 SK텔레콤이 자체 체외진단기기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고객 정보가 타사에 유출됐다는 의혹이다.

한편 검찰은 하드디스크와 관련 내부 자료 등을 확보하고 헬스케어 관련 문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관련 부서 압수수색에 이어 법무팀 압수수색까지 진행되면서 강도높은 수사가 예상된다.

현재 SK텔레콤 측은 정확히 어떤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는지는 밝히고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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