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장남 구광모 상무 승진…경영 보폭 확대

입력 2014-11-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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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27일 실시한 정기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 ㈜LG 시너지팀 부장의 상무 승진이다.

구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딸만 둘이 있는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지난 2004년 입적됐다.

구 상무는 1978년생으로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 2009∼2012년 미국 뉴저지 법인에서 금융과 회계 업무를 담당한 뒤 귀국, HE사업본부를 거쳐 지난 4월부터 LG 시너지팀에 근무해 왔다.

지난 2011년 승진연한 4년을 채우고 차장 승진 뒤 2년만에 부장으로 승진했다. 뒤이어 올해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하는 등 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올 4월에는 그룹 계열사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서인 시너지팀으로 옮겨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았다.

한편, ㈜LG는 이번 정기인사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하현회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사장)을 선임했다.

하 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주)LG 시너지팀장을 맡아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분야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지 솔루션 및 친환경 자동차부품 등 계열사 간 협력이 필요한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올해엔 LG전자 HE사업본부장을 맡아 울트라 올레드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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