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국ㆍ유럽 경기부양 모드에 상승...다우ㆍS&P500 최고치 경신

입력 2014-11-2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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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부양 기조에 글로벌 경제회복 가속화 기대가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91.06포인트(0.51%) 오른 1만7810.0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75포인트(0.52%) 상승한 2063.50을, 나스닥은 11.10포인트(0.24%) 오른 4712.97을 기록했다.

중국이 이날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들이 부양 모드로 접어들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5.6%로 종전 대비 0.4%포인트, 1년 만기 예금금리는 2.75%로 이전보다 0.25%포인트 각각 인하한다고 밝혔다. 새 금리는 22일부터 적용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단기유동성조작(SLO)을 통해 시중에 500억 위안(약 9조원)의 유동성도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타오 UBS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확실히 인민은행이 옳은 일을 한 것”이라며 “그동안 경기둔화, 낮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실질금리가 뚜렷하게 올라 기업 현금흐름과 자산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부실대출 위험을 고조시켰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에서 열린 유럽금융회의에서 “일부 인플레이션 기대가 극히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가능한 조속히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를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CB는 이날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앞서 지난달 금융권이 발행한 커버드본드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 등으로 ECB가 조만간 국채 매입 등 전면적인 양적완화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레나 코밀레바 G플러스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드라기는 시장에 추가적인 부양책이 다가왔다는 신호를 분명히 보냈다”며 “ECB의 현재 정책은 인플레이션 기대 회복에 실패했다. ECB는 확장된 QE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제임스 웨드부시증권 매니징디렉터는 “아시아는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유럽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흐름이 미국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캐터필러가 스티플증권의 목표주가 상향에 4.3% 급등했다. 로스스토어는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7.3% 급등했다. 그러나 게임스톱은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13%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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