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욱 자본시장부장
<< 열흘 전 11월 9일은 서독과 동독을 가르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이다. 1989년이었으니 올해가 25주년이었다. 그해 성탄절에는 세계적인 음악가인 레오나드 베른슈타인 지휘 아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를 ‘자유의 송가’로 노랫말을 바꿔 부르며 장벽 붕괴를 축하했다. 장벽의 붕괴는 소비에트연방이 동독인들에게 ‘여행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자유라는 의미는 한층 더 의미있었을 것이다. >>
홍일표 국회의원ㆍ새누리당
<<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로 문을 연 베트남 식당은 서울 충무로에 있었던 ‘한일식당’이다. 1977년 4월 개업한 이 식당은 인근에 한일은행 퇴계로 지점이 있었고, 이곳 행원들이 단골 고객이었다. 10평 남짓한 이 식당의 주메뉴는 월남국수와 월남만두였지만 족발이나 파전, 김치찌개, 냉면 등 우리 음식도 팔았다.
이 식당의 주인은 베트남 패망 당시 주월 한국대사관에서 구내식당을 운영했던 고티투홍씨(여·당시 30세)였다. >>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
<< 11월 13일 목요일 오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전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한 규제개혁특별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개별의원들의 판단에 따라 전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해 사실상 당론이 된 셈이다.
규제개혁이 돈 안 드는 최고의 경제정책이라는 총론에는 특별한 이견이 없지만 연내 통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 다양한 오해들이 제기돼 온 만큼 법안 심의과정에서 충분한 설명과 토론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
◇ [안철우의 지금여기] 은행 돈 ‘눈먼 돈’ 오명 뒤집어 쓸 판
금융시장부 차장
<< “실적은 있는데, 누가 어디에 투자했는지 알 수 없다. 딱 눈먼 돈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비슷한 내용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추진하면서 이 같은 은행들의 하소연이 늘고 있다. 최근 금융위의 기술금융 드라이브와 별개로 금감원도 관계형 금융이라는 이름으로 은행에 중소기업 지원책을 독려하고 나섰다. 재무제표처럼 겉으로 드러난 기준으로만 기업을 평가하지 말고, 기술력 등 정성적인 평가로 돈을 빌려주라는 취지다. >>
김나은 국제팀 기자
<< “중국 최고 부자라는 게 오히려 불행한 일인 것 같습니다.”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홀딩의 마윈 회장의 ‘엄살’이 화제가 됐다. 중국 최고 갑부가 되면서 자신에게 쏠리는 관심과 기대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억’ 소리 날 정도로 돈이 많아서 불행하다는 억만장자의 하소연은 전 세계의 공분(?)을 살 법도 했지만 그의 ‘품격있는’ 엄살은 세계인의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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