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소매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 호조에도 낮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채권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5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bp(bp=0.01%P) 하락한 2.32%를 기록하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8bp 내린 3.04%를 나타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51%로 전일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한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지수가 2009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수입물가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짐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퍼진 게 국채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미 노동부는 10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1.3%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월가는 1.4%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신뢰지수 세부 항목 중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2.9%에서 2.6%로 하락했다. 5년 동안의 기대 인플레율은 전월의 2.8%에서 2.6%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