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3분기에 38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지속적인 자구안에 부채비율을 633%로 낮췄다.
현대상선은 14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지속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75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소폭 줄었다. 순이익은 LNG 사업부문 및 현대로지스틱스 매각 등으로 242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현대상선의 재무상태는 별도기준 3분기 부채가 5조8676어원으로 작년 말 6조3970억원에 비해 5294억원이 줄었다. 반면 자기자본은 7683억원으로 작년 말 4579억원에서 3104억원이 늘었다. 이에 따라 3분기 부채비율은 764%로 작년 말 1397%에서 633% 개선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연말부터 추진하고 있는 자구안이 재무구조 개선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3조3000억원의 자구안을 선제적으로 발표한 이래 현대로지스틱스 매각, LNG 사업부문 매각, KB금융지주 지분 및 부동산 등 자산매각, 현대상선 외자유치 등 자기자본 확충 등으로 총 2조82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실행해 85% 이상의 이행율을 보이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선제적 자구안 실천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여가고 G6 얼라이언스 협력강화, 비용절감 등 영업 강화와 수익성 향상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