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카톡'이어 '이메일'도 감청거부...'서버 압수 수색 가능성도'

입력 2014-11-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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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카카오톡 검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사진=뉴시스)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에 이어 이메일 서비스에 대한 감청까지 거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검찰의 대응에 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사법당국과 다음카카오 등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지난 6일 국정원이 요구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자에 대한 이메일 기록 감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는 다음카카오가 '카톡'에 대한 감청영장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메일까지 감청을 거부한 것이라 사법당국의 수사 공백 발생 논란이 일고 있다.

다음카카오의 이 같은 감청영장 거부방침에 사법당국은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까지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총장이 '방법을 찾겠다'며 전면전을 선언했기 때문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다음카카오와 검찰과의 충돌도 예견되고 있다.

실제 다음카카오 측은 지난달 7일 이후 카카오톡에 대한 7건의 감청영장 집행을 거부했다. 이 중 4건은 감청영장의 유효기간인 2개월을 이미 넘겼으며, 나머지 3건은 집행 기간은 남아 있지만 다음카카오 측이 협조하지 않아 실제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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