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청약] 공모규모 역대 2위…사상 최대였던 삼성생명 어땠나봤더니

입력 2014-11-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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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상장 이후 올해 기업공개(IPO)의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SDS의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공모주 청약이라는 기록을 세운 삼성생명이 상장 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기에 삼성SDS의 상장 이후의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삼성SDS 청약은 지난 2010년 5월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딜로 꼽혔던 삼성생명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삼성생명 상장은 ‘국민주' 열풍을 일으켰다. 개인 투자자들은 적금을 깨 쌈짓돈으로 청약에 나섰고, 강남 부유층 ‘사모님'은 수억원대 사모펀드를 구성해 장외 시장에서 물량을 확보했다.

삼성생명은 상장 당시 워낙 관심이 집중되고 장외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된 만큼 다른 금융주에 비해 공모가가 11만원으로 월등히 높게 책정됐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삼성생명은 상장 후 주가가 곤두박질 치며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상장 초기 고평가 논란과 수급 문제, 오버행 이슈(대량 대기물량)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주가는 상장일 포함 3일간만 공모가를 웃돌았고, 2010년 8월, 2011년 2월의 잠깐을 제외하면 대부분 11만원 아래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지난4일 장중 12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취득에다 삼성금융계열 지주사 전망이 흘러나오며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삼성생명의 초기 주가가 삼성SDS의 향후 상승세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KTB투자증권은 인터넷·지주·물류 합동 리포트를 통해 “IT서비스와 물류사업 등 업종 내 신 사업에 대한 가치 뿐 아니라 지분의 현금화를 통해 제조업 지주사 설립시 지분 확보를 위한 스왑용도로 사용될것이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35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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