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해외직접투자, 1년 전보다 13% 감소

북미 48.5% 증가…중남미 투자는 37% 축소

올해 3분기까지 해외직접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6일 발표한 ‘2014년도 1~9월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신고기준 해외직접투자액은 전년 동기(263억1000달러) 보다 13% 줄어든 229억달러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광업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7%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의 해외직접투자도 각각 10.6%, 5.1% 감소했다.

광업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2분기 27억3000만달러에서 지난해 4분기 21억1000만달러, 올해 1분기 14억2000만달러, 2분기 9억2000만달러, 3분기 2억1000만달러로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기초화학물질ㆍ비철금속 제조 등 1차 금속제조업은 56.3% 증가했지만 전자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투자는 각각 47.3%, 50.9%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에 대한 투자가 1년 전보다 48.5% 늘어난 7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중남미 지역에 대한 직접투자는 56억5000만달러에서 35억6000만달러로 37.0% 급감했고, 아시아 지역으로의 투자도 82억달러에서 72억4000만달러로 11.5% 줄었다.

아시아 지역으로의 투자부진은 금융보험업과 운수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2.4%, 274.8% 등에서 증가했지만 투자규모가 큰 제조업이 50억3000달러에서 42억2000달러로 16.2% 감소한 영향이 컸다. 중남미의 경우 광업(-81.3%), 금융보험업(-28.4%), 제조업(-11.3%) 등에 대한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이에 반해 북미는 제조업(108.4%), 부동산임대업(92.2%), 금융보험업(51.9%) 등 주요 업종의 투자가 호조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캐나다로의 직접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0%나 급증했고 미국과 베트남에 대한 투자도 각각 40.4%, 28.5% 늘었다. 반면 중국과 브릭스(BRICs) 국가에 대한 투자는 26.4%, 24.5% 감소했다.

기재부는 “신흥국 성장세 회복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과 광업 투자 감소세 지속 등으로 올해 전체적으로 해외직접투자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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