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문제 아닌 테와 착용방식의 문제…해결 가능
▲구글의 스마트 안경인‘구글글라스’를 착용하면 주변부 시야가 방해를 받아 운전ㆍ보행 등에 위험을 겪을 개연성을 보여 주는 의학 연구가 발표됐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구글의 스마트 안경인‘구글글라스’를 착용하면 주변부 시야가 방해를 받아 운전ㆍ보행 등에 위험을 겪을 개연성을 보여 주는 의학 연구가 발표됐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안과의 촌초 이안출레프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미국학회지(JAMA)에 이 같은 내용은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교정시력이 정상인 3명에게 구글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하고 1시간을 주고 나서 기기의 소프트웨어를 끈 상태에서 표준적인 주변부 시력검사를 했다. 실험 결과 보통 안경을 쓸 때보다 구글글라스를 낀 사람은 오른쪽 위쪽 시야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시력저하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구진은 구글 검색을 통해 구글글라스를 낀 사용자들의 사진 132장을 찾아 분석했고 이를 착용할 때 시야가 가려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안출레프 교수는 “이런 시력저하 발생은 소프트웨어의 문제가 아닌 (구글글라스) 테와 착용방식의 문제”라며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구글글라스는 멋진 기기로 이를 통해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으나 신체기능에 방해되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기기 사용과 시야 방해 사이에 상충관계가 있는 만큼 반드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