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위 스마트폰업체 샤오미가 보안 우려에 인도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중국 밖으로 이전한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인도 공군이 직원들에게 샤오미 스마트폰의 보안 위협을 경고한 데 따른 조치다.
샤오미는 우선 올해 안에 데이터를 싱가포르와 미국에 있는 아마존 서버로 옮기고 내년 인도에 데이터센터를 개설하면 다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공군은 지난 8월 직원 및 가족들에게 기기의 정보가 중국 서버로 보내지고 있다며 샤오미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샤오미는 지난 7월 인도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해외시장에서 1억대 판매를 목표로 하는 샤오미에 인도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앞서 보안자문업체 F-시큐어는 3개월 전 레드미1S 스마트폰 사용자들로부터 받은 정보가 자동으로 샤오미 서버로 옮겨진다고 지적했다.
샤오미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F-시큐어의 분석을 인정하고 이런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실시했다”며 “우리는 샤오미 서버에 보관된 모든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도록 엄격한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