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상임 감사에 정경모 변호사가 내정됐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오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 변호사를 신임 감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임 감사에 내정 된 정 변호사는 청주기계공고와 부산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39회 출신으로 화학연맹 및 금속연맹의 고문 변호사 등을 지내왔으며 17대 대통령 한나라당 서울시 선대위 조직본부장, 정책 특보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예탁결제원 노조는 전문성 없는 낙하산 감사 선임에 반대한다며 지난 22일부터 여의도 본사 1층에서 천막 농성중이다.
조욱상 예탁결제원 노조위원장은 “예탁결제원 감사는 공공기관 성격에 맞게 능력과 인품이 검증된 전문가가 와야 할 자리”라며 “정부는 관피아, 낙하산 척결을 외치지만 여전히 금융 전문성 없는 인사들이 공공기관 감사로 임명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