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선발대 내달 파견…아프리카서 임무 완료 후 격리 여부는?

입력 2014-10-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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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선발대 내달 파견

(사진=연합뉴스)
에볼라 유행지역에 대한 의료진 파견에 앞서 안전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선발대가 내달 파견될 예정이다. 임무를 완료한 선발대는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21일)와 상관없이 국내로 복귀할 예정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선발대의 경우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관계자 등 지금까지 자문에 참여한 전문가 6∼7명을 보내게 될 것"이라며 "2주간 체류하는 선발대는 진료를 하거나 직접 환자 등을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격리 기간을 두지 않고 귀국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다만 입국 시 강화된 검역 절차를 거치고 발열 등이 있는지 추적 관찰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선발대가 귀국하면 에볼라 의료진 본진이 파견된다. 여기에는 공모를 통해 뽑힌 민간 보건인력과 함께 군의관, 간호장교 등 국방부가 자체 선발한 군 보건인력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들의 경우 진료 활동 과정에서 직접 현지인을 접촉하는 까닭에 귀국을 앞두고 일정시간 격리될 가능성이 크다. 격리 장소나 구체적 방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선발대가 파견된 동안 본진은 국내에서 에볼라 파견 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보호장비에 형광물질을 바른 후 탈의 과정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몸에 묻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보호장비를 입으면 문제가 없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에서 보호장비를 벗을 때 감염되지 않는 교육을 진행한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2차 감염을 막는 것이고 철저한 교육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호장비 역시 과거 신종플루 발생 때 사용했던 레벨 D의 보호장비에서 보호수준을 한 단계 높인 레벨 C의 보호장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레벨 C의 보호장비는 얼굴에 바이러스흡착 필터가 한 겹 더 있어 안전성을 높였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현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입국을 미룬 채 현지에서 1차 치료를 하고, 이후 현지치료와 선진국 이송을 먼저 검토하되 환자가 원할 경우는 국내 국가격리지정병원으로 이송하는 등의 치료 체계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볼라 선발대 내달 파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에볼라 선발대 내달 파견이라니 조심하시길", "에볼라 선발대 내달 파견되고 감염되지는 않겠지?", "에볼라 선발대 내달 파견에는 과연 누가 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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