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20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지만 실적 낙관론에 미국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경제 불안이 다소 완화하면서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106.91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1% 오른 1.28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6.86엔으로 0.35%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종합한 ICE달러인덱스는 0.37% 내린 84.99를 나타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달 양적완화를 종료한다는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잘 나가고 있으며 물가 역시 안정됐다”며 “시장은 그동안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이라는 처방으로 상승했지만 연준이 부양책을 거둬들이면 증시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적 호전 기대로 미국증시 S&P500지수는 0.91%, 나스닥지수는 1.35% 각각 올랐다. 애플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9월 마감한 회계 4분기에 주당 1.42달러 순이익, 매출 421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인 주당 순익 1.31달러, 매출 398억80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엔화는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GPIF)이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약세를 유지했다.